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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조정

 

구조 조정과 다운사이징이 진행되면,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그들은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리는 일종의 일 중독증 현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일 중독증 현상은 한국의 경제적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부지런함과는 종류가 다르다. 일을 향한 정열과 의지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동기가 된 충성이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노동조합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은 몇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우선 감원 조치를 철회시키고, 기업의 어려움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은 감원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세 번째는 두 가지 방안을 모두 거부하고 힘 겨루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노동 조합은 연대를 이루어 거리에서 시위하고 파업을 강행할 것이며 기업은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고 작업장 폐쇄로 맞설 것이다.

 

다운사이징은 감원된 직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기업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직원에게는 지금 당장 가족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며, 미래를 참담하게 만든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막막하며 심리적으로 무력감에 시달리다 결국 사회적으로도 고립된다. 그들은 이제 아무 곳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아침에 눈을 떠도 9시까지 출근해야 할 곳이 없다. 

 

관성적인 출근

 

관성적인 출근이었고, 때때로 쉬고 싶었던 직장이 바로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개혁과 경영의 혁신은 불가피한 것이다. 만약 이 일에 실패한다면 기업은 존속하지 못한다. 기업의 성공이야말로 직원 고용의 전제 조건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 어려운 숙제를 범사회적으로 풀어나갈 동안, 개인으로서 그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밥그릇을 남에게 맡기고 선처를 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량 실업시대의 자기 혁명

 

실업에 대한 사회적 해결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칠 것이다. 이에 대한 총체적 해결은 환경 문제만큼이나 풀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뜻이 아니다. 기계는 당신보다 수십 배 이상 힘이 세며,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해고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경제의 어려움을 들어 감원을 결정하였다고 하면,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할 것이다. 기업은 차선책으로 임금의 총액을 동결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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